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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 인류 -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미래의창

리사 이오띠 (지은이), 이소영 (옮긴이)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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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8초는 오늘날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시간이다.
8초! 금붕어보다 짧은 시간이다.
단 8초의 집중력으로 인해 우리는 오해와 소통 불가능, 고독 그리고 침묵의 형을 선고받았다.


우리 모두는 점점 덜 사회적이 되고 점점 더 주의가 산만해지며, 우리가 누구인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행동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해 점점 더 신경 쓰지 않는다.
기억도 없고 관심도 없고 고개를 들 능력도 없으며 더 이상 인내심도, 심지어 미소도 없는 우리는 어떻게 될까? 50년 뒤에 지구상에 살고 있을 인간은 어떤 종류일까? 탐사보도 전문가인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세계를 돌며 뇌과학자와 인터넷 전문가들을 만나는 긴 여정에 나섰다. 하이퍼커넥션의 시대, 우리의 뇌는 도대체 어떻게 바뀌고 있는 것인가? 스마트폰에 방해받지 않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그리고 책의 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을까? ‘8초 인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이 글을 다 읽기까지 당신은 적어도 몇 번은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손에 든 이 책의 제목도, 저자 이름도 생각이 안 날 수도 있다. 친구의 SNS 포스팅을 보고 답장을 쓰고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독서를 여러 번 중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마저도 눈길은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끝없는 산만함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진의 발표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8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즉,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있는 현대인은) 8초가 지나면 반드시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돌리게 된다. 이것이 2015년에 발표된 수치이고 지금 벌써 7년이 흘렀기 때문에 그 지속시간은 더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4초나 5초쯤으로.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섭렵한다 해도 8초의 집중력으로는 우리 뇌에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막상 나만의 것으로 기억하는 것은 없게 되었다. 모든 지식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마당에 굳이 머릿속에 기억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하여 과거 저절로 외웠던 수백 개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지금은 스마트폰의 도움 없이는 확인할 길이 없고, 어딘가를 찾아갈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기억을 더듬어 길을 알아냈던 능력은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렇게 인간의 기능을 기계가 대신할 때마다 우리 삶에서, 그리고 우리 뇌에서 어떤 능력이 사라진다. 그 결과, 우리는 8초짜리 집중력을 가진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떻게 우리의 주의력이 금붕어의 그것과 비교될 정도가 되었나?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마약 중독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뇌의 영역을 자극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사용하지 않고 주변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이 우리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게 정말일까? 소셜 미디어가 우리 뇌를 도대체 어떻게 바꾸고 있는 걸까?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를 초연결의 세계, 연결 중독, 연결 강박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는 저자를 따라 현대인을 특징짓는 집착, 위험, 두려움이라는 디지털 혁명의 어두운 세계를 살펴보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저자는 앱의 개발자와, 뇌과학 연구자, 스마트폰 중독치료센터와 명상센터, 사람들을 중독에 빠트린 후 회개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출신의 프로그램 엔지니어들, 해독을 위한 치유센터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이 야기한 연결중독의 증상과 거기에서 벗어나는 법을 두루 살펴본다.

스마트폰의 연결성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에서 사람들은 점점 기억력과 인지능력의 쇠퇴를 보이고 있다. 언제라도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척척박사가 손 안에 있고, 모든 주요 소식에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으며, 상대의 메일에 즉시 답장할 수 있는 세상은 모두를 연결 면에서 평등하게 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럭셔리, 새로운 귀족층은 “소셜 미디어를 버리고, 이메일에 바로 답장하지 않고, 최신 디지털 기기로 무장하지 않는 것”을 택할 것이다. 반면에 플랫폼이나 디지털 기기에 매달리는 것은 ‘낙오자’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마치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탄산음료를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 기술의 강력한 유혹에 저항하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고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미 우리 주변에 흔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한시라도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벗어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이 우리의 사고를 장악한 지금, 그들에게 뭔가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마치 “빙산에게 타이타닉호를 구하라”고 요청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안하는 해결방법은 너무나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요즘은 거의 구석기시대의 유물처럼 되어버린 행위이다. 바로 아침에 눈 뜨고 저녁에 눈을 감기 전에 전자책이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들여다보는 대신, 종이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이 단순한 행위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8초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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